‘무뢰한’ 김남길 “정재곤은 사랑이 서툰 남자…저도 잘 사랑해야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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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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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남길이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오승욱 감독, 배우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했다.

“매 작품마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이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다른 작품보다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이 보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김남길은 “개인적으로는 전도연 누나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면서 ‘진심이야?’ ‘그걸 믿냐?’라고 묻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남길은 이어 “밑바닥에서까지 사랑을 갈구하는 김혜경이지만 정재곤도 사랑이 서툰 남자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서툰 것도 나쁜 것이라고 촬영 중간에 느꼈다”며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저도 잘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범인을 잡기 위해선 어떤 수단이든 다 쓸 수 있는 형자 정재곤(김남길)이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박준길(박성웅)을 쫓는 과정에서 그의 애인인 김혜경(전도연)이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 마카오의 영업상무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재곤은 준길을 잡기 위해 혜경 곁에 머무는 사이 퇴폐적이고 강해 보이는 술집 여자의 외면 뒤에 자리한 혜경의 외로움과 순수함에 흔들린다.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 등이 출연했다. 오는 27일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한다. 제 68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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