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은 펜션에 들어가 지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입건된 모 국회의원 아들 A(30)씨 등 3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2일 오전 1시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펜션에 들어가 주인 B씨의 16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지난 3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9명)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 결과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결론이 나왔다.
여주지청 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피해자 B씨와 합의했고 B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피의자들이 초범인데다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도 기소유예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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