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기업 66.2% "유가하락…경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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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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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상의 ‘2015년 국제유가변동이 제조기업에 미치는 영향조사’

  • 반면 유가변동 대비 계획 수립한 기업 16.9% 불과

▲유가하락이 제조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셰일가스 및 오일 생산량 급증으로 지난해 9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결과 올해 1월 최저가(42.55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이보다 조금 오른 6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두바이유기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최근 유가하락이 제주지역 제조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변동에 대비해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16.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유가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도내 제조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국제유가변동이 지역 제조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대다수인 66.2%가 “유가하락이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별반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33.8%로 3개 중 2개 기업이 유가하락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유가하락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 중 이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인 87.2%가 ‘생산원가와 부대비용 절감’을 뽑았다. 다음으로 신 사업기회 창출(6.4%),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매출신장(4.3%), 기타(2.1%) 순으로 유가하락으로 인한 채산성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유가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하반기(28.2%)’를 가장 많이 예상했다. 이어 ‘올해상반기(21.1%) ‘곧 안정을 되찾을 것(14.1%)’ ‘내년 하반기 이후(11.3%)’순으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5.3%였다.
 

▲유가변동에 대비한 계획수립 여부


특히 유가변동에 대비한 계획수립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인 ‘83.1%’가 “계획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 유가상승시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됐다. 또 “계획하고 있다(16.9%)”고 응답한 기업중 ‘부채상환 및 자본축적(66.7%)’ ‘판매가격 조정(33.3%)’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변동에 대비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대다수인 59.3%가 ‘유가변동 예측불가’를 응답했다. ‘가격인하 압박(16.9%)’ ‘산업 및 금융시장 불안(13.6%)’ ‘에너지정책 변화 우려(6.8%)’ ‘기타(3.4%)’ 순으로 나타나, 유가변동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공유가 시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유가하락효과를 확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연계(46.4%)’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용하락에 따른 공공요금 인하(28.2%)’ ‘에너지자원확보 노력 강화(11.3%)’ ‘산유국 경기침체에 대비한 새로운 수출시장개척(8.5%)’ ‘국제유가 모니터링 강화(2.8%)’ ‘기타(2.8%)’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유가하락은 원유를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며 “유가하락이 지역 제조기업 채산성에 향상되고 있는 만큼, 여유자금을 활용한 경쟁력 향상 및 경영환경 안정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가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가변동에 대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며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유가하락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 정책과 연계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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