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유재석 관련 일화를 털어놓다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월 JTBC '속사정 쌀롱'에서 장동민은 "힘든 일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분이 와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다. 그런데 괴로워하는 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지 않아서 거절하고 사인해주겠다고 했더니 내게 '자기가 유재석이야 뭐야'라고 말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그때 왕래도 없던 유재석에게 연락해 봤다. 당시에는 내가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국민 MC'를 상대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에 있던 이야기를 다 털어놨고, 내 말을 끝까지 듣던 유재석이 '내가 감히 너를 어떻게 이해하겠느냐'고 말해주는데, 그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유재석이 지갑에 있던 돈을 모두 꺼내 '집에 택시 타고 가고 남은 돈은 어머니께 용돈으로 드려라'고 했다. 유재석은 내가 잘 되면 가장 먼저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장동민은 13일 상대방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고소인이 장동민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서 답했다. 편지에 남긴 진심이 변하지 않길 바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는 뜻도 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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