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와 크게 오르지 않은 채권 금리의 영향으로 이날 증시는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04%) 하락한 1만8060.49에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내린 2098.48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50포인트(0.11%) 오른 4981.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가 개장 전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증가율은 0%였다. 시장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2% 증가에 그쳤다.
킹스뷰 애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달 소매판매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강한 반등을 예상했으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JP모간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0%로 내렸다.
이날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한때 2.36%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이날 2.28%에 마쳤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가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변동 폭이 적은 것은 국채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피터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날 소매판매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정 부분 주가 하락 압박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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