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봉화산 일부구역‘자연휴식년제’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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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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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민 스스로가 현장조사 및 대상지 선정 등 주도적으로 활동 펼쳐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구역[사진= 중랑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랑구 봉화산 일부 구역이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훼손된 구역을 회복한 뒤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봉화산의 산림 훼손방지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일부 구역을 지정하고 2020년 5월 9일까지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봉화산은 중랑구 신내동과 묵동, 중화동, 상봉동에 걸쳐 있는 160m 높이의 구릉으로, 소나무 및 참나무류의 다양한 수종이 고루 분포돼 있고 박새, 작박구리,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로 샛길이 무분별하게 형성되고 토사 유실, 토양 답압 등 훼손이 심각해져 일정 구역에 대한 산림훼손 방지 및 자연생태 복원을 통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구는 지난 1월 봉화산 생태 복원에 관심 있는 구민 14명으로 구성된 봉화산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이들의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한 활동을 지원했다. 또 2월부터는 봉화산 지킴이를 운영해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5월 10일부터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에 돌입한 것이다.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 구역은 중화동 산1번지 일대(약 5ha)이며, 기간은 2020년 5월 9일까지 5년간이다.

이 기간 동안 시행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는 사람들의 입산이 통제된다. 등산객의 이용을 막고 자연적으로 회복을 추구해 동식물 생태계의 복원을 꾀한다.

구는 향후 봉화산 내 자연휴식년제 시행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휴식년제 시행으로 생태계가 복원되면 자연학습장, 산책공간 등 구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봉화산을 사랑하는 구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봉화산 일부 구역에 대해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되게 됐다”며, “우리 구의 소중한 자산인 봉화산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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