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파워텍 코리아' 개최… 전력기자재 바이어 대거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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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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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13일부터 이틀 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전력기자재 분야 일대일 상담회인 '파워텍 코리아 2015'에서 발주처 바이어들과 국내기업들이 수주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유가하락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하로 에너지 분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력기자재 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대거 방한한다.

코트라는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함께 13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전력기자재 분야 최대의 국제행사인 ‘파워텍 코리아(Power-Tech Korea) 2015’를 개최했다. 국제전기전력전시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85여 개사의 전력사, 발주처, EPC, 전력설비 전문기업이 참가해 350여개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차원에서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6개 발전사가 후원한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신규 전력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일본과 유로존 전력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부터 전력소매의 전면자유화로 전력 소매시장에 50여 개사 신규 사업자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도시바 등이 경쟁력 있는 한국의 전력 기자재를 찾아 방한했다. 또한 일본 관서지역의 대표 전력사인 간사이전력에서는 조달 공개경쟁에 우리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조달시스템을 소개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오프쇼어 풍력발전 업체인 바텐폴(Vattenfall)이 최근 덴마크 정부가 발주한 호른리프3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에 유럽산에 비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모노파일(Monopile)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업 제품을 직접 찾아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미국 샌안토니오시의 전력회사인 CPS Energy의 도일 베네비 사장은 “한국산 발전설비 제품 및 설비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도 우리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송배전분야 최대기업인 상하이전기와 화동전력설계원의 관계자들이 방한, 동서발전 및 협력사와 중국내 신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가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전력산업분야 내수시장의 부진으로 새로운 판로 개척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게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진행 중인 해외 전력 프로젝트는 새로운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14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신흥 전략시장의 전력사들을 초청해 프로젝트 진출 및 벤더등록 설명회를 연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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