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2년 만에 경제성장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13일(현지시각) 1분기(1~3월) 유로존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를 밑돌았으나 전 분기 0.3%보다 개선된 수치다. 또 2013년 2분기 이후 최고치이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분기에 0.1% 증가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전환된 데 이어 3분기에 0.2%, 4분기에 0.3%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유로존 경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조치와 유가 및 유로화 하락 등으로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독일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GDP 증가율이 예상을 웃돌면서 유로존 전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다.
1분기 독일 GDP 증가율은 0.3%를 기록, 전 분기 기록(0.7%)을 밑돌았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은 각각 0.6%, 0.3%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의 1분기 성장률은 0,6%에 달해 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구제금융 연장 협상 지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는 1분기에 GDP가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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