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아이엠증권 합병으로 초일류사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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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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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사진=메리츠종금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고, 초일류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아이엠증권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에서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로 가느냐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중소형 증권사로 남느냐를 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합병은 초일류 대형 금융사로 퀀텀점프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시 활황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며 "우리도 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합병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합병기일이 오는 31일, 합병법인 출범일은 6월 1일이다.

이번 합병으로 메리츠증권은 자본총계 1조원 이상인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고성장세를 지속해왔고, 앞으로 전망 역시 밝다.

이 회사는 2014년 순이익 144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7.9%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1777억원, 순이익 139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ROE 역시 14.8%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말 합병 발표 당시 3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도 최근 6000원대로 올랐다.

다만 중복 사업영역에 대한 구조조정이나 구성원 간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내느냐가 합병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리츠증권은 중복 사업 정리 차원에서 아이엠증권 법인영업팀 해체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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