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을숙도청소년생태·안전체험수련원 건립부지인 을숙도 상단부가 하천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청소년수련원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제3분과위원회가 2009년 하천기본계획에서 하천구역으로 편입된 을숙도 상단부의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예정부지 13만㎡를 하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부산시는 청소년수련시설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은 이번 주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도 2017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내년 예산에 건축설계비 14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청소년수련시설이 들어설 을숙도 일원은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도심지에 인접해 있으면서 다양한 형태의 자연생태계가 존재하고 매년 찾아오는 철새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경남·울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생태체험을 통한 환경·생태계 이해증진, 중·러·일 청소년 교류를 통한 글로벌마인드 함양과 청소년 안전교육 체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을숙도청소년수련원’은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한 동남권의 특화된 청소년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4·5차 여성가족부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돼 부산시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부지 24만㎡, 연면적 1만9000㎡로 국비 49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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