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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국민 대다수 학교에서 받은 경제교육 도움 안된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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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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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개발연구원]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학교에서 받은 경제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아 사회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지난달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교육관련 일반국민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본인이 합리적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3.9%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33.1%였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23.0%였다.

학교 밖(사회)에서 경제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96.9%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62.5%, '약간 그렇다'는 34.4%였으며 '필요 없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경제교육이 가장 필요한 시기로 '초·중·고 학생' 때를 꼽은 이가 48.4%였다. 대학생 시기라는 답은 25.5%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넘는 51.4%는 '초·중·고에서의 경제교육이 현재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학교 경제교육이 실생활에 쓸모가 없다는 인식이 많았다.

학교 밖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의 55.9%는 '경제 여건과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일반 국민의 72.0%는 사회에서 경제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보가 없거나, 인근에 경제교육 기관이 없다는 등 이유였다.

학교 밖 경제교육 경험이 없는 이는 스스로 합리적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5점 만점에 평균 3.05점으로 평가했지만, 유경험자(28.0%)들은 3.44점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회에서의 교육 경험이 개인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KDI의 설명했다.

학교 밖에서는 자산관리(43.9%)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금융(42.5%), 경제일반(35.7%), 투자(23.2%)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응답자의 63.1%는 현재 교육기관이나 자료 등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전체 85.0%는 경제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KDI는 "많은 국민이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경제교육 관련 정보 제공과 경제교육 시설 등 인프라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소득·학력·나이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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