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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오빠들' 김상경 "영화·드라마 보면서 울지 않아…첫 녹화부터 펑펑 울었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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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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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촉촉한 오빠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촉촉한 오빠들'의 김상경, 강균성, 현주엽, 정상훈이 프로그램 출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tvN 눈물샘 자극 버라이어티 '촉촉한 오빠들'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2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학찬 PD를 비롯해 배우 김상경, 정상훈, 전 농구선수 현주엽, 가수 강균성이 참석했다.

'촉촉한 오빠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나 매일 똑같은 일상에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일반인들의 사연으로 꾸려가는 감성 토크쇼다.

이날 강균성은 "메시지 없이 자극만 가득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촉촉한 오빠들'은 감동적인 메시지와 따뜻함,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분이 시청하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김상경은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잘 울지 않는다. 그런데 VCR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시청자들의 진심이 담긴 그런 사연에 감동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며 "이제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송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시기에 걸맞는 프로그램이 생긴 게 반갑다"고 말했다.

방송인보다 체육인이라는 수식어가 아직은 익숙한 현주엽은 "첫 녹화부터 감동을 많이 받았다. 매말라있는 감정에 촉촉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NL코리아에서 맹활약하며 토요일 밤 시청자에 웃음을 안기는 정상훈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유머러스함을 드러냈다.

정상훈은 "MC가 처음이다. 무엇보다 저라도 좀 살아남고 싶다. 사실 프로그램은 2차적인 문제다"라며 농담으로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첫 녹화 당시 굉장히 많이 울었는데 사연자가 내 주위사람이라서 더욱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다"며 첫 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딱딱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당신의 마음을 말랑하게 만들어줄 감성 서프라이즈 예능 프로그램 '촉촉한 오빠들'은 오는 25일 저녁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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