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늙어가는 내 모습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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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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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 서울에 있는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는 아직 20대 초반인 신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유서에서 늙어가는 내 모습이 싫다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 최모씨는 현재 23살이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 최씨의 유서는 최씨의 전투복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됐다. 분량은 메모 형식의 두 장짜리다.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 최씨는 유서에서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 게 후회 된다”며 “아쉽다. 75발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후회감이 든다. 내일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 최씨는 지난 2013년 7월 5사단 GOP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부대 지휘관은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된 최씨에게 불안한 낌새를 느끼고 그를 GOP 배치 약 20일 만에 다른 부대로 전출시켰다.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 가해자 최씨는 2013년 10월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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