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공사에서 굴진에 사용되는 지름 9.74m의 TBM 모습. [사진=삼성물산]
TBM은 드릴 형태의 터널 굴착 장비로 일반적 발파 방식에 비해 작업속도가 빠르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도심지역에서의 토목공사에 적합한 공법이다. 특히 이번 공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지름 9.74m의 대형 TBM가 적용됐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지하철 총 6개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2013년 스페인의 FCC, 프랑스의 알스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 중 3개 노선(64.5km)과 24개 역사를 건설한다. 총공사비 79억달러(약 8조6600억원) 가운데 삼성물산의 지분은 28.2%(약 22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공사는 2018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박신경 삼성물산 상무는 "리야드 메트로는 인프라와 철도 시스템이 일괄 발주돼 고도의 사업수행 역량이 요구된다"며 "컨소시엄 구성 회사와의 전략적 협업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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