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길따라 주택시장 '훈풍'…수요 몰리며 분양시장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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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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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동탄, 평택, 울산 등 KTX 역세권 마다 아파트 분양러시

[자료= 각 사 ]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올해와 내년 이후 개통하는 고속철도(KTX)가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TX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시장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에 개통된 KTX호남선(서울 용산역-광주송정역)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에 맞춰 개통되는 △KTX 강원선(인천국제공항-서울 청량리-서원주-평창-강릉) △ 신경주, 울산 등의 구간을 지나가는 KTX 경부선(서울 용산역-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등이 2017년 말 까지 신규구간이 추가된다.

KTX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원주, 동탄(화성), 평택, 울산 등이다. 이들 지역은 분양시장의 청약마감 행진은 물론 부동산 지표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등 훈풍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미분양주택을 조사한 결과 원주의 경우 전월(1418가구)대비 118가구 감소한 1300가구로 임대 1255가구를 제외한 민영주택은 45가구에 불과하다. 또한 동탄은 같은기간 316가구 감소해 38가구 만 남았으며, 평택과 울산은 각각 307가구, 59가구가 줄어 165가구와 250가구로 집계됐다.

대형 건설사들도 KTX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KTX강원선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원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원주 봉화산푸르지오'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원주 단계동봉화산 2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29층, 10개동 총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가구 전용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롯데마트 등 기존 단계동 편의시설과 원주시청 등 관공서 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국내유일의 4개의 복선전철이 교차하는 쿼드러플역세권인 KTX서원주역과 원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 중앙선 원주역과도 가깝다.

수서발 KTX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동탄2신도시와 평택에서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아파트 공급에나선다. 대림산업은 KTX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을 오는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59~94㎡의 총 15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의 리베라CC 남동쪽에 위치해 골프장 조망권 및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GS건설은 KTX평택역(지제역)이 위치한 평택에서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물량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5~29층 총 18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1849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4%로 공급될 예정이다.

KTX의 오송역의 수혜지역인 세종시에서는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세종 더샵 리슈빌 어울림(가칭)'을 오는 9월에 분양한다. 세종2-1생활권(P3지구)에서 총 1502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KTX역이 들어서는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복산 아이파크'를 이달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418가구 가운데 1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KTX고속철도망 확충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표적 KTX 개통예정 수혜지역인 원주, 동탄, 평택, 울산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주로 이들 지역은 주요 지역성장 거점지역으로 여러 개발 호재들이 겹치면서 미분양 감소 및 매매가 상승 등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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