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연 6년 주당 2000원 통큰 배당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신영증권이 6년 연속 주당 2000원을 주는 '통큰' 배당을 지속해 눈길을 끈다. 회사가 번 돈 가운데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약속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3월 결산인 신영증권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2000원, 우선주 1주당 2050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안을 상정한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줄곧 '2000원'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신영증권 시가배당률은 3.25%로 은행 예금금리 평균치(1.7~1.8%)보다 약 2배 많다. 이 회사는 최근 6년 동안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도 평균 33%에 달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3분의 1은 주주에게, 나머지 3분의 2를 회사와 직원이 반씩 나눈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비결은 꾸준한 실적이다. 신영증권은 1971년 이후 44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영증권에 대해 "가치투자 철학이 경영에도 반영된 결과"라며 "고배당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신영증권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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