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앙수사단장 이태명 대령은 14일 발표에서 총기를 난사한 최모(23) 씨가 “범행 동기와 관련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이 계획적 범죄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망한 최 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를 보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없이 내 미래를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이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13일 최 씨는 사격 당시 치밀하게 1사로로 옮겨갔다. 그는 입소 첫날과 사건 당일 조교와 동료 예비군에게 1사로가 잘 맞는다며 1사로 배치를 요청했다. 중앙 통제관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시야가 넓어 범죄에 용이한 1사로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예비군 사격훈련 과정에서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허술한 관리 실태에 대한 지적과 함께 책임자 문책,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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