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욘사마 '배용준'의 전격 결혼 발표에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배용준은 일본에서 ‘겨울연가’로 대스타 반열에 오른 후 10년 째 무한한 인기를 얻고 있는 등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한류스타이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배용준-박수진 커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즉각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로 잘 알려진 한류 스타 배용준이 같은 소속사의 13세 연하 여배우 박수진과의 올 가을 결혼을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며 "약 3개월 간의 교제를 거친 전격 결혼이다. 아시아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자랑하는 '욘사마'가 사생활도 행복이 가득"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배용준의 결혼 발표에 "설마했던 전격 결혼 발표"라며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아는 사이로,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다. 올해 2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 교제 3개월 만에 스피드 결혼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닛칸 스포츠'는 또한 박수진이 과거 '슈가'로 활동했던 이력도 공개했다. 박수진은 현재 일본에서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아유미와 함께 지난 2002년 '슈가'로 데뷔했다. '슈가'는 2004년 일본 진출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다.
닛칸스포츠는 배용준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K씨와의 열애를 최초 보도한 일본 언론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한류 드라마 가을동화로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한류스타 배용준과 올해 가을 한국의 아이돌 그룹 슈가 출신 여배우 박수진이 결혼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속보를 타전했다.
이밖에 스포츠 호치 등 다수의 스포츠·연예 매체도 관련 소식을 인터넷에 올렸고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발표문 전문을 전한 곳도 있었다.
배용준의 깜짝 결혼 발표에 일본 팬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본 팬들은 배용준의 기사에 댓글을 달아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놀랐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됐으면 좋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좋아했던 분인데 결혼하신다니 축하합니다” “지진 때 도와주신 고마운 분, 축하합니다” “지진 때 거액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 축하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전하고, 올 가을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키이스트는 "배용준 씨와 배우 박수진 씨가 올해 가을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라고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미 상견례를 마친 상태로, 결혼 날짜나 장소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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