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콤플렉스 어원 영화 ‘로리타’ 리마스터링 28일 개봉 확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16 00: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영화 '로리타'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로리타 콤플렉스의 어원이 된 기념비적 작품이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작가의 ‘로리타’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로리타’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오는 28일 선명한 화질로 개봉된다.

계부와 딸, 부녀간의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로리타’는 개봉 고지와 함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은 험버트와 로리타의 첫 만남이자 영화 ‘로리타’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인 정원에서 로리타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로리타의 곁에 머무르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 샬롯과 결혼을 하지만 로리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숨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귀여운 소녀의 모습과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험버트를 유혹하듯이 바라보는 로리타의 성숙한 매력은 험버트는 물론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과연 험버트는 로리타에 대한 금지된 사랑의 보답을 받을 수 있을까?

‘로리타’의 소설 원작 ‘로리타’는 프랑스에서 1955년 출간됐으나 ‘예술이냐 외설이냐’는 논란과 함께 즉시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졌고, 영국에서는 출판금지가 됐다. 미국에서는 1958년 뉴욕에서 출간돼 엄청난 베스트셀러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영어 소설 중 하나가 됐다. 특히 이 소설에서 묘사된 어린 소녀에 대한 중년 남자의 성적 집착 혹은 성도착을 일컬어 ‘로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로리타’는 ‘위험한 정사’ ‘나인 하프 위크’ 등 감각적인 성애영화로 명성이 높은 영국 출신 애드리안 감독과 마찬가지로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명품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만나 제작된 영화이다. 애드리안 라인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적나라한 정사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두 사람의 정사를 암시하는 장면이 몇 군데 등장함으로써 관객들의 상상력을 부추기며 더욱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중년 남성의 마음을 뒤흔든 어린 그녀 로리타. 그녀의 모습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선명하게 그려낸 ‘로리타’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