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승리 답례차 맞은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 2일에 (여야 대표 등이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문에) 사인하고 난 뒤에 그 내용을 가지고 서로 짧은 시간에 (당·청이) 얘기를 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면서 "이제 오해를 해소 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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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린 지난 3월 6일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그는 특히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당·청 관계를 조율했느냐는 질문에도 "(불편한 부분이) 해소 많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조 수석이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김 대표와 상당시간 대화를 했고, 당·정·청 회의의 일정과 형식 변경 문제를 놓고 조율했다.
또 고위 당·정·청 협의회 일정에 대해서도 "빨리 할 것"이라면서 "길게 기다릴 필요가 뭐가 있나. 빨리 해치워 버려야…"라고 말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초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청 협의회가 청와대의 요청으로 보류된 후 고위 협의회로 재추진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 당·청 간 신경전이 재개된 것이란 의혹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지금 시간이 서로 바빠서…"라면서 아직 고위 당정청 회동 일정이 최종적으로 잡히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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