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 상임고문 "지분 요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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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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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문재인 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비노(비노무현) 권노갑·정대철·김상현·이용희 상임고문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공천 지분을 달라고 요구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미발표 성명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조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절대 지분 문제가 아니다"며 "그렇게 오해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내가 볼 때는 상황 인식이 우리하고는 다르게 표현한 거 같다. 절대 우리는 지분 문제를 이야기한 일이 없고 나 자신도 그런 이야기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 문 대표에게 전화로 확인해보겠다. 일단 내용을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철 고문은 "자기들끼리 당내에서 계파 나눠먹기 있는지 몰라도 저희와 관계가 없다"면서도 "옛날에는 주류가 정권을 잡으면 비주류가 함께 더불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의견을 중시하고 당직도 6대 4나 7대 3으로 일부 줬다. 승자독식은 이롭지 않다. 그래야 당 분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같으면 스스로 모범을 보여서 뒤로 물러나겠다. 그게 자신의 대선 행보를 위해서도 상처를 덜 받고 좋은 일 아닌가"라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용희 고문은 "(문 대표가) 그렇게 지각이 없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다"면서 "이럴 땐 공정한 룰을 밝혀주는 게 보탬이 되는 데, 사태를 수습하려는 데에다 또 불을 지르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문 대표는) 참 웃기는 사람"이라며 "나눠먹기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했던 건데 자기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러나"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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