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버린 가축분뇨 수백t 하천 유입…누가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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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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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누군가 몰래 가축분뇨 400여t을 제주야산에 버려 자치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지난 14일 오후 오라2동(오라골프장 인근) 임야지역에 막대한 양의 가축분뇨가 불법투기돼 인근의 하천까지 유입됐다는 민원을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하천 유입 지점부터 350m정도 남서쪽으로 가축분뇨 유출경로를 따라 올라가니 가축분뇨 400여t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투기된 가축분뇨에서 소의 뼈로 추정되는 잔재물과 변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소 사육농가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불법 투기자를 찾기 위해 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에 따르면 축산농가에서 발생된 폐사축은 폐기물로 처리돼야 한다. 폐사축처리기를 이용, 농가에서 자가 처리 또는 처리업체에 위탁처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농가에서 여전히 폐사축을 퇴비사에서 불법 처리, 주변지역 악취발생 및 병원충 발생 등 축산농가 전염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수사결과에 따라 행위자에 대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를 적용,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제주시 오라동 불법 가축분뇨 투기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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