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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무르시 전 대통령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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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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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트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진= CNN뉴스]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이집트 사상 첫 자유선거로 선출된 모하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외국 무장단체의 도움으로 탈옥한 혐의로 16일(현지시간)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집트 법원은 이날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도움을 얻어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종교 최고지도자 무프티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사형이 집행된다.

법원은 이와 함께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집트 정파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카이라트 엘샤테르 등 128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무르시 전 대통령은 2012년 시위자를 살해한 혐의로 카이로 형사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집트 첫 자유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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