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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니스스타 '리나'의 인생을 담은 영화 '리나, 나의 인생'이 2016년 개봉 예정이다. [사진=리나 공식 웨이보]
리나는 17일 자신의 중국판 SNS인 시나웨이보에 "천커신(陳可辛) 감독이 나의 자서전인 '독자상장(獨自上場 나홀로 코트에서)'을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리나는 "내가 직접 아이디어 고문을 맡으며 함께 영화 제작에 참여할 것"이라며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나는 "나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올리는 것을 상상도 해본적 없다"며 커다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해외 언론들은 천 감독이 리나의 인생을 그린 영화 '리나, 나의 인생'을 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예산은 약 1500만~20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오는 7월까지 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연말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영화는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1982년 중국 우한에서 태어난 리나는 지난 2011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 덤에 올랐다. 이어 2014년 1월 호주 오픈 단식에서도 우승하며 아시아 간판 테니스 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시달리다가 지난 해 9월 은퇴를 선언했다. 혼합복식 파트너였던 장산(姜山)과 2006년 결혼했다.
평소 직설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리나는 중국 테니스계의 선구자이면서 반역자란 말을 듣는다. "나는 국가를 위해 운동하지 않는다"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애국심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선 국가 주도의 스포츠 육성 시스템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용기있게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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