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프로 데뷔 후 자신의 18홀 최소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길이7562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쳤다. 이 스코어는 코스레코드이자 자신의 18홀 최소타수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합계 18언더파 198타(70·67·61)로 전날 공동 5위에서 단숨에 리더보드 맨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웹 심슨(미국)과는 4타차다.
이달초 캐딜락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는 하나도 없이 버디 11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3번홀(파4)과 5번홀(파5) 버디로 시동을 건 매킬로이는 7번홀(파5)부터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1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12번홀(파4)부터 5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였다. 매킬로이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전 퍼트 코치인 데이브 스탁턴으로부터 '3분 교습'을 받았다. 퍼트에 관해 일가견이 있는 스탁턴은 매킬로이에게 "퍼터를 끝까지 밀어줘라"고 조언했고, 매킬로이는 그에 힘입어 그린에서 훨훨 날며 최소타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SK텔레콤)가 이날 3타를 줄인 끝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14위에 자리잡았다. 최경주는 올시즌 들어 이 대회전까지 12개 대회에 나갔고 지난 3월말 텍사스오픈에서 거둔 공동 15위가 최고성적이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5위,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6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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