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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잔악무도 어디까지…'배신자 딸'이라며 이라크서 2살 여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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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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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사살한 2살짜리 누르한의 사진. 누르한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 트위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신자라는 이유로 이라크 정부를 지지한 부족 지도자의 2살짜리 딸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매체 INA는 “IS는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안바르 주(州) 라마디에서 IS에 저항해 전투를 벌이던 알아사프 부족의 지도자 중 어린 딸 한 명을 죽였다”고 17일 보도했다.

INA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IS가 라마디에 진입한 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이라크 정부를 지지한 부족민 수십 명을 죽였다”며 “이 중 부족 지도자의 가족 11명도 희생됐는데 IS는 2살짜리 누르한 알리 탈랄 알아사피도 함께 살해했다”고 전했다.

알아사프 부족은 미군이 2005년 수니파 지역인 안바르 주를 근거지로 한 알카에다 등 반정부 무장세력을 소탕하려고 조직한 민병대 ‘사흐와(각성)’에 합류했다. 강경 수니파와 달리 IS에 적대적인 ‘사흐와’ 소속 수니파 부족은 지난해 6월 안바르 주를 점령한 IS에 의해 보복성 대량학살을 당했다.
 

누르한의 모습. [사진= 트위터]


이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중동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IS의 잔학성에 분노하며 누르한을 추모하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IS는 최근 라마디를 노린 대공세를 벌여 15일 정부 청사단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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