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경제제재 풀리면 즉시 유럽과 원유 현물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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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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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석유회사(NIOC)는 17일(현지시간) "핵협상 타결로 대(對)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면 유럽에 원유 수출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 이란국영회사(INOC)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이란이 핵협상 타결로 대(對)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자마자 유럽에 현물거래로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의 모흐센 캄사리 해외담당 대표는 이란 국영통신사 IRNA에 “핵협상 최종 타결안이 서명되는 즉시 이란은 제재 이전 유럽에 수출했던 양의 절반 정도를 실어 나를 수 있다”며 “유럽 거래처와 연간 단위 계약을 맺기 전까지는 현물거래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캄사리 대표는 “이란은 (제재 해제 시) 모든 시장에 원유를 판매하겠다”면서도 “아시아는 이란의 최우선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산유량은 일일 270만 배럴이다. 이란 정부는 제재가 해제되면 100만 배럴을 추가로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유럽연합(EU)은 2012년 7월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과 유엔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기존 원유 수입 계약을 무효로 하고 새 계약 체결도 금지한 바 있다.

EU의 제재 동참 여파로 이란의 원유 수출은 급감했다. 2011년까지 하루 평균 215만 배럴이었던 원유 수출량은 현재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정도로 줄었다. 이란산 원유의 주수입국은 미국에서 일부 예외를 인정받은 중국, 한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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