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북부청제공]
‘임진강 따라 핀 꽃’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단위, 트레킹 동호회 등 전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해 율곡습지공원을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는 율곡습지공원을 출발, 생태탐방로를 거쳐 장산전망대를 지나 화석정, 율곡습지공원까지 돌아오는 9.5km의 순환형 코스다.
이번 행사로 참가자들은 40년만에 민간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1.2km의 생태탐방로를 걸어볼 수 있었다.
또한 ▲평화누리길 사진전시회, ▲평화누리길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조재현씨가 출발 전 포토월에서 참가자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으며, 참가자들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중·고등학교 학생참가자들은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직접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이 10m씩 걸을 때 마다 1원씩 적립해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부된 약 100만원의 성금은 비무장지대 보전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참가자 정모씨는 “분단의 아픔을 가진, 금단의 땅이라고 여겨졌던 DMZ 부근에서 자연과 역사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끝까지 걷는다는 것에 마냥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걸으면서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다음달 13일 고양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walkyourdmz.com) 또는 평화누리길 접수처(031-956-831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