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진군, 14일부터 수토사 뱃길 재현행사 및 학술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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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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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조정에서 파견된 수토사 뱃길 재현행사.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와 울진군은 지난 14~18일 5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출발한 울진 구산리 대풍헌과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수토사 뱃길 재현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 첫째 날에는 조선시대 수토사의 활동을 고증하기 위해 ‘울진 대풍헌과 조선시대 울릉도·독도의 수토사’라는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대회를 열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지역주민 80명이 조선시대 수토사 복장을 갖추어 월송포진에서 대풍헌까지 ‘수토사 가장행렬’을 하고 대풍헌에서 기원제를 지냈다.

이어 조선시대 조정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된 삼척진장과 월송만호의 수토사(搜討使)들이 배를 타고 출발한 역사적 장소인 구산항에서 어선 4척을 수토선으로 꾸며 독도로 출항하는 모습도 재현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적극적으로 지켰다는 사실을 알리는 한편, 대풍헌 일원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주민잔치와 공연도 진행했다.

또한 15~18일 4일간 울진군 관내 37명의 고등학생·교사를 대상으로 울진 수토사의 후예단을 조직해 조선시대 수토사 가장행렬과 수토선 출항 행사에 참여한 후 울진, 삼척, 울릉도 등 수토사 유적지를 학술탐사하고 독도를 탐방해 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울진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울릉도‧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 우리 땅 독도의 영토주권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진군은 당시 수토사들이 바다의 순풍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대풍헌(待風軒)과 고문서인 수토절목(搜討節目) 및 완문을 발굴해 각각 기념물 제165호와 문화재자료 제511호로 지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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