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낀 전기 전력거래소 판매 가상발전소 지자체 첫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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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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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5MW급 가상발전소를 짓는다. 물재생센터, 시립미술관 등 서울시 소유 건물·사업소 17개 시설이 참여해 아낀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산업부가 시행 중인 전력거래소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이달 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거래소와 전기 소비자가 감축 가능한 전력량을 사전에 약정하고, 피크시간대 발전소를 가동하는 대신 소비자가 전기를 감축토록 하고(가상발전소), 전력거래소가 발전 비용을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단위 감축 용량 규모가 큰 대기업, 공장, 대형건물 위주로 운영돼 왔다. 참여시설은 전력 피크시간대 설비가동 조정, 조명 소등, 냉난방 조정 등으로 1시간당 5MW 전력 소비(약 1600가구 동시 사용가능 전력량)를 줄이게 된다.

전기를 절약한 만큼 판매할 수 있는 '서울시 가상발전소' 운영은 내달부터 6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참여 용량이나 실적에 따라 기본급과 실적급을 합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현재 기본급은 1kW당 약 4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가상발전소의 연간 수익은 6개월 동안 1억여 원을 예상하고 있다. 수익금은 주택단열개선 등 저소득층 에너지복지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정희정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 가상발전소 운영으로 추가 발전소 건설을 억제하는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가정과 중소 건물도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로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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