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공항대로변 간판들이 깔끔하게 정비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공항대로 일대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강서구청 사거리 VIP 빌딩~등촌역 그린월드 빌딩 구간, 등촌역~염창역 구간의 도로를 간판정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말까지 집중 정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간판을 건물과 조화롭게 정비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구는 지난해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등촌역 우림보보카운티뷰까지를 대상으로 추진한 공항대로 간판개선사업에서 주민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의 정비대상은 정비구역 내 모든 불법간판으로 22개 건물 133개 업소다.
구는 간판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사업구간내 간판을 모두 손보고, 난립해 있는 불법 간판을 정비할 방침이다. 에너지절약의 일환인 LED 조명·타이머스위치 설치하여 전기소모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구간 내 업주들이 자율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도록 이달 중 주민 설명회를 갖는다. 정비구역 내 건물주, 입주업체들을 만나 사업추진 절차와 지원사항 등을 설명하고 점포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도 수렴한다.
또 10~15인 이내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주도적인 사업 추진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간판개선주민위원회는 △간판 개선 디자인 협의 △간판개선사업 사업비용 정산 △자율적 불법간판 정비 △간판 유지관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비는 총 3억 2000만원이 투입되며 구는 올해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정비를 완료한다는 각오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간판 공해를 막는 것은 물론 광고 효과까지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의 관문도시로서 이미지에 걸맞게 깔끔하고 세련된 간판을 선보여 외국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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