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의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부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한 14억7700만 달러, 수입은 3.5% 증가한 13억7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1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9월 흑자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24.0%), 자동차부품(86.6%), 선박용부품(83.6%)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2000년 이후 역대 최대(1억8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부산지역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는 지난 1월부터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미국(152.3%) 등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17.6%), 일본(-5.9%)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수출용 원자재(-9.9%), 내수용 원자재(-22.4%)의 수입은 모두 감소한 반면, 자본재(23.9%) 및 소비재(15.3%) 수입은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서욱태 본부장은 "무역 흑자 기조는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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