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강 '톡']전립선암 진단 PSA검사율 ↓ <미국질병예방특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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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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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전립선암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결론을 내린 뒤 PSA검사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미국 오리건 보건대학 비뇨기외과 전문의 라이언 원츠 박사는 1차 진료 클리닉의 PSA 검사율이 40세 이상 환자의 경우 14%에서 USPSTF의 결론이 내려진 이후 7%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50~70세 환자의 PSA 검사율은 19%에서 8%로 줄어들었다고 원츠 박사는 밝혔다. 40대와 70세 이상 환자의 PSA 검사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원츠 박사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USPSTF는 2012년 5월 전립선암 진단에 사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최종결론을 내렸다.

USPSTF는 PSA검사에 관한 최종지침에서 이 검사가 전립선암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부족해 건강한 남성은 주기적인 PSA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선언했다. PSA검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전문의로부터 PSA검사의 불확실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반드시 들은 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 지침은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PSA검사는 전립선 특이항원의 혈중수치를 측정하는 전립선암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전립선암 특이성(specificity)이 낮고 허위양성률(false positive rate)이 높아 불필요한 조직검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을 둘러싸고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USPSTF는 독립기관이지만 미국 정부가 선정한 의사와 과학자들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기관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PSA 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특정 환자들에게 선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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