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커피믹스↓, 원두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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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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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브라질·에티오피아·콜롬비아 등 세계 유명산지 원두를 비롯해 다양한 원두커피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대형마트에서 믹스커피 매출은 줄고, 원두커피 판매량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8일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커피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인스턴트(커피믹스) 커피의 2014년 매출이 2010년보다 5.9% 감소한 반면, 원두커피는 5년 만에 매출이 4배(480.5%)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커피믹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었지만, 원두커피는 오히려 12.8%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원두커피류 매출은 2014년에 전년보다 13.4% 증가하고 올해도 5.8% 신장했다. 그러나 커피믹스는 2014년 -8.9%, 올해는 -6.0%까지 추락했다.

롯데마트 측은 "이런 원두커피의 인기는 지난 몇 년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등 원두커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이로 인해 원두 자체를 구매해 직접 집에서 즐기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마트들은 원두커피 마니아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원두커피 할인 판매’,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도 오는 20일까지 세계 유명산지 원두는 물론 커피 필터, 텀블러, 분쇄기, 커피 메이커까지 원두커피 관련상품 모음전을 진행하며, 행사상품 동시 구매 때 최대 30%까지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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