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학생들이 해외 주요 공공기관에 인턴으로 참여해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천대생 4명 중 2명이 해외 학회지 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가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 추가로 8명의 후배들이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 대학이 FDA 인턴십에 잇따라 다수 인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가천대는 FDA와 상호 협력을 통해 지난해 10월 정태중(식품공학과)·김연수(식품영양학과)·유연주(바이오나노학과)·최다정(바이오나노학과)씨를 10개월간 FDA 인턴십 프로그램에 파견했다.
FDA가 요구한 전공분야에서 성적이 좋고 충분한 어학 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받아 엄격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가천대는 파견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장학금을 신설해 1인당 6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FDA 인턴십에 참여하던 정태중씨와 유연주씨가 미국 미생물학회(ASM)와 국제식품안정성학회(IAFP) 등 주요 학회에 제출된 논문 3편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석·박사가 아닌 국내 학부생이 해외 기관에 인턴으로 참여하면서 주요 학회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FDA는 가천대생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추가로 이 대학 재학생들을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하기로 했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의 FDA 인턴십 프로그램이 대학의 노력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글로벌 인턴십의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기업과 연구소와 교류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