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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반등에 금펀드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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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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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금펀드가 모처럼 반등하는 금값 덕에 뒷걸음질을 치던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금값이 미국 금리인상 연기로 반짝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추세적인 오름세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금 선물 가격은 15일 온스당 1225.30달러를 기록, 같은 날까지 한 주 만에 3.1% 뛰었다.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가격 또한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 약세 영향이 컸다. 영국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달러 인덱스는 최근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다. 4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38.6을 기록,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김문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까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에서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해당국 통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내낼 것"이라며 "이번주 금가격은 온스당 1180달러에서 128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펀드 수익률도 회복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제로인 자료를 보면 금펀드 수익률은 최근 1년 동안 -7.49%, 3년 -28.23%를 기록했다. 반면 15일까지 한 주 동안 2.71% 수익을 내면서 금펀드 실적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품별로는 IBK자산운용 'IBK골드마이닝자A'가 한 주 동안 4.82% 수익을 올려 가장 많이 올랐다. 6개월 수익률은 20.00%에 달한다. KB자산운용 'KB스타골드특별자산A'도 1주일 새 4.28%, 6개월간 11.28% 수익을 냈다. 금펀드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순유입된 자금도 11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금펀드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피하라는 조언이 많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가격이 올랐지만 연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투자시기를 어느 정도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단기 수익을 원한다면 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선물 투자가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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