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 보합세…소비자물가상승 둔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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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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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4월 생산자물가가 4년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이어간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의 둔화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 4월의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한두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1.80으로 전달과 같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2010년 11월(101.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앞서 작년 7월에 전달보다 0.1% 상승한 이후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2월에 설과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0.1% 반등했지만 다시 떨어진 것이다.

농림수산품은전월대비 1.7%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은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작년 4월과 비교하면 3.6%나 하락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을 통해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떨어졌다.

유가 반등의 영향이 큰 원재료는 3.3% 떨어졌고 중간재도 0.5%, 최종재 0.2% 내렸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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