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선크림을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18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소냐 쿡 박사가 미국의 소비자 보고서인 ‘컨슈머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34개 선크림 제품 가운데 무려 3분의 1이 ‘효능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34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은 명시된 ‘자외선 차단 기능’(SPF)에 16∼70% 정도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쿡 박사는 구입한 선크림을 지나치게 믿지말고, 선크림 구입할 때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유통기한 표시가 없거나 기한이 지난 제품은 망설이지 말고 구입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1년 전 구입한 제품은 기한이 남았더라도 가급적 새 제품을 쓰는 게 좋다고 권했다.
또 자외선이 많은 여름철에는 SPF가 ‘30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고, 낮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가급적 바깥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매일 2∼3시간마다 충분한 정도의 선크림을 바르고 ▲얼굴을 많이 가릴 수 있는 큰 선글라스를 써야 하며 ▲챙이 크고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의류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울러 우산을 쓰는 것도 좋은 방안이며, 눈이 많이 내린 곳이나 모래가 많은 사막지역, 태양광 반사가 심한 해변이나 호수 근처에서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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