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딱 너 같은 딸' 첫방, '압구정 백야'보다 높은 시청률 11.8%로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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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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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딱 너 같은 딸' 2회 예고 영상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딱 너 같은 딸'이 산뜻한 첫 출발을 끊었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연출 오현종 박원국) 1회는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압구정 백야' 첫 방송이 기록한 9.9%의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이다.

'딱 너 같은 딸'에서는 알파걸들의 헬리콥터맘 홍애자(김혜옥)와 화려한 스펙이 전부인 허당 윈도우 부부 허은숙(박혜미), 마초 집안의 가장 소판석(정보석)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인성(이수경)과 소정근(강경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인성을 마중하러 공항에 간 정근은 마치 노숙자처럼 보이는 인성의 모습에 코를 막으며 지나쳐버리는데 이에 인상을 쓰며 인성이 다가간 것. 악연으로 마주한 두 사람이 어떤 로맨스를 펼쳐나갈지 기대된다.

방송 말미 고부갈등과 무능력한 남편을 수십 년 간 참아온 애자가 정기(길용우(의 환갑잔치에 이혼 선언을 해 향후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는 김혜옥의 변화무쌍한 변신은 단연 으뜸이었다. 

김혜옥이 연기하는 홍애자는 헌신적인 세 딸들의 엄마이자 밖에서는 유능한 쇼 호스트다. 홍애자의 이런 모습은 시청자에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방송 말이 보여준 이혼 선언과 시댁 식구에게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는 모습은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아들을 잃고, 며느리로서 인정받지 못한 슬픔이 있었다. 폭넓은 감정선을 연기한 김혜옥, 그리고 개성만점 세 딸의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딱 너 같은 딸'이 시청자의 마음을 얼마나 더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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