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븕게 물든다'… 서울 중랑구, 29~31일 서울장미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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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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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장미축제 자료 사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중랑천 변 일대가 1000만 송이 장미로 붉게 물든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오는 29~31일 중랑천 변 장미터널 일대에서 '서울장미축제'를 연다. 축제는 3일에 걸쳐 묵동 수림대공원,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에서 일자별로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이란 테마로 각각 펼쳐진다.

2005년 '중랑시네마&뮤직 페스티벌'로 시작, 이후 서울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발전시켜야한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부터 '서울장미축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중랑천은 서울시 7개 자치구(중랑·노원·광진·도봉·성북·동대문·성동구) 및 의정부시와 인접해 있다. 중랑천 전체 구간 중 중랑구에는 남쪽 장평교에서 북쪽 월릉교까지 약 5.15㎞ 규모다.

현재 중랑천 제방에는 빨강, 노랑, 분홍, 흰색의 사계장미와 덩굴장미 40여종 7만2000여 주가 심어져 터널을 이루고 있다.

첫 날에는 오후 4시30분부터 묵동 아이파크 아파트부터 중화체육공원 사이 장미터널(600m 길이)에서 육사 군악대를 비롯해 장미기사단, 풍물패 'The 광대', 송곡여자고등학교 한별단, 이화미디어고교 심봉사단,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룰루랄라 등 20개팀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3시 중화체육공원에서는 관내 다문화가정이 세계 다양한 음식과 문화공연을 준비한다. 오후 5시 서울지방경찰청악대 공연, 오후 7시에는 연인들의 뮤직 파티와 장미·레드·핑크를 소재로 한 드레스 코디가 마련된다.

하이라이트는 31일 '아내의 날'이다. 이날 남편들이 전하는 아내를 향한 마음이 소개되는 등 열쌍의 부부가 평생 기억할 '장미테이블' 무대에 초대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서울장미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꽃 이벤트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구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몰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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