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아이 10m 아래 던지고도 무죄? 피해자 가족 "살인이 맞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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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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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로그 '상윤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난해 일어났던 '상윤이 사건' 가해자가 무죄를 받자 피해자 가족들이 한탄했다. 

1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피해자 상윤이의 어머니는 "지난주 금요일 공판에서 무죄가 판결됐다. 심신상실이라는 의료적 판정을 받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재판상으로 무죄 판결을 받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가 죽은 것이 누구 때문에 죽은 것인지, 누가 죽인건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법적 조치를 취해 주지 않은 것이기에 답답하다. 분명히 가해자는 있는데 정신지체장애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아 앞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특히 상윤이 어머니는 "A군의 부모는 문자만 보냈을 뿐 사과하지 않았다. 그 애를 책임져야 할 부모조차도 지금 우리한테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떳떳하게 변호사를 선임해서 그 아이의 무죄를 선고받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화가 난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10대인 정신지체장애인 A군이 3층 건물 밖으로 2살 남자아이 상윤이를 던졌다. 당시 10m 아래로 떨어진 상윤이는 왼쪽 머리가 함몰돼 이마와 코에서 하염없이 피가 흘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이 심해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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