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 철수 검토...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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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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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유럽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발생하면 영국 지점 철수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이체방크가 2017년 이전에 치러질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의 영향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이번 도이체방크의 검토는 HSBC가 늘어나는 세금 부담과 규제 때문에 런던 본사의 이전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거대 금융기관들 대부분은 영국이 EU에 남아있는 현재 상태를 선호한다. 따라서 이들은 지난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EU탈퇴 국민투표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한 의사 표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FT는 도이체방크가 영국의 EU 탈퇴에 대비하기 위해 위험 전략 부문과 관리, 연구 팀의 선임 경영진으로 워킹 그룹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워킹그룹은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몇몇 기능을 독일 등 다른 EU 국가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

1873년 영국에 진출한 도이체방크는 영국 런던과 버밍햄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9000여명이다.

도이체방크를 제외한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BNP 파리바, UBS 등 다른 외국계 은행들은 EU 탈퇴 국민 투표에 대비한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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