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기업'이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국제무대에서 소개했다.
SK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UN 글로벌컴팩트 코리아 리더스서밋 2015' 특별세션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자리잡은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낸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첫 발을 뗀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소개했다.
'UN 글로벌컴팩트 코리아 리더스서밋 2015'는 UN 글로벌컴팩트 본부와 한국협회가'지속가능 발전 달성을 위한 기업의 참여'를 주제로 공동 주관한 행사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수실로 밤방유도요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장, 제프리삭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 게오르그켈 UN 글로벌컴팩트 사무국장, 제임스 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투자기업국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세계 정계, 학계, 재계 등 글로벌 리더 400여명이 참석했다.
SK가 특별세션에서 소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최태원 SK 회장이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 활동을 정리한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안한 'Social Progress Credit'에서 나온개념이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고용∙환경∙복지∙문화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한 뒤 그 규모에 따라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공감한 정부기관, 사회적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SK 경영진 등은 지난 4월1일 서울 종로에 있는 사회적기업인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사회성과인센티브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SK측이 국제무대에서 소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SK는 "사회성과의 규모와 가치를 평가하여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이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 노력에 동기 부여가 되고, 다시 사회성과 창출에 재 투자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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