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1분기 경영지표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손보는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1조95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83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0% 대폭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3년 41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바 있다. 이후 박윤식 대표(사진)가 취임한 후 경영전반에 걸쳐 전사적인 혁신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강도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한화손보는 핵심전략과제, 업무효율과제 및 현장과제 등으로 구분해 매 6개월 단위의 50여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현재까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총 186개의 과제를 진행해왔다"며 "꾸준한 혁신 노력으로 1분기 경영지표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한화손보의 전속 신인 설계사 도입은 지점당 월평균 0.99명에서 1.27명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장기보장성 매출은 월평균 38억4000만원에서 44억5000만원으로 성장해 전체 시장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실제 전년동기 대비 장기보장성 보험 전체시장 성장률이 9% 수준인 데 비해 한화손보는 21%의 고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그동안 한화손보의 발목을 잡았던 장기위험손해율도 전년동기 103.2%에서 98.1%로 5.1%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른 보험영업이익도 6.5% 개선됐다.
박 대표는 "2015년은 지속가능한 이익창출을 위한 최대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개선된 체질을 바탕으로 대형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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