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당시 유네스코의 초중학교 교과서 지원으로 학생들이 이를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워 왔다”며 “이같은 지원을 잊지 않고 되돌려주기 위해 교육 분야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세계교육포럼 유치국으로 앞으로 새롭게 설정될 교육 목표가 세계 현장으로 확산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우리나라의 저력도 교육으로부터 나왔다”며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변변한 자본이 없었지만 교육에 최대한 투자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높은 교육 이수율과 낮은 문맹률, 보편 교육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교육 소외의 해결 노력을 당부했다.
이리나 보포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교육 접근성의 강화를 위한 재원 조달과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한 새 파트너십을 촉구하고 싶다”며 “교육 없이는 어떤 것도 달성할 수 엇다는 신념 하에 생겨진 기구인 유네스코는 새 기술과 혁신을 적극 활용하는 실행계획을 정의하는 노력을 주도하고 강력하고 결단 있게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교육을 통한 번영을 위해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교육은 빈곤을 없앨 수 있는 수단으로 세계은행은 15년간 이를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해 오고 있으며 41개국에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아직도 1억2000만명의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못 갖고 있어 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교육 받은 여성과 어린이가 사회경제적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고 교육을 받은 어머니들이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여성이 교육을 받으면 한 세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마틴 루터 킹의 말대로 교육은 긴박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교육 혁신에 대해 더 자주 공유를 해야 질을 높일 수 있다”며 “교육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고 공동 번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한국에서 목도한 한강의 기적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교육이 해답이었다라고 대답한다”며 “교육은 미래를 위한 열쇠이자 모든 사회를 열어주는 열쇠”라고 했다.
레이크 총재는 “부유한 부모를 가진 어린이들에 학습기회가 편향돼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있고 이같은 결과가 성인이 되면서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사회적 화합을 저해하는데 교육을 통해 이같은 악순환을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크 총재는 “악순화 사이클을 깨고 선순환 사이클로 만들기 위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학교는 생명의 선으로 배우고 노는 곳이 아니라 사회 건강을 위한 처방전으로 교육에서 위기의 어린이를 소외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향후 15년간 세계 교육 발전 목표를 논의하고 선언문으로 발표할 이번 행사에는 7개 국제기구 대표와 150여 개국 100여명의 장·차관을 포함한 정부대표단, 시민단체, 국내·외 석학과 함께 세계 각국의 교육 정책 결정자 등 15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22일까지 열릴 이번 포럼에서는 평등하고 포용적인 교육,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 등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주제별 토론, 다양한 분과회의를 통해 국제 사회의 폭넓은 교육 이슈를 논의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 경험을 소개하는 특별세션 등을 통해 세계와 공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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