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나라쉬킨 러시아 하원의장 예방…‘통일, 북핵’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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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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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방한 중인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쉬킨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글 조문식 기자 cho@·사진 국회 대변인실]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방한 중인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쉬킨(Sergey Evgenievich NARYSHKIN)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라쉬킨 의장을 만나 “16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러시아 하원의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정책 및 북한 핵문제 해결, 나아가 궁극적인 평화통일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러시아 측이 북한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주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는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러 관계는 수교 후 지난 25년간 26차례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왔다”며 “한국의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과 러시아의 아태지역 중시 정책이 접목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둬 앞으로의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방한 중인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쉬킨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글 조문식 기자 cho@·사진 국회 대변인실]



이에 대해 나리쉬킨 의장은 “러시아와 한국은 25년의 짧은 수교기간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러시아는 변함없이 양국의 우호관계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된 6자 회담 재개를 바라며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강경책보다는 정치·외교적인 문제를 통해 원활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나리쉬킨 의장은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에서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러시아라는 매력적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의장님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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