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군산시 칭다오대표처, 중국 양저우서 군산문화학당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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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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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저우시 군산문화학당 개강식에 참석한 군산시와 양저우시 관계자들. [사진=군산시 칭다오대표처 제공]


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전북 군산시 칭다오(青岛)대표처(대표 윤석열)가 산둥성 칭다오시와 옌타이(烟台)시에 이어 세번째로 중국 장쑤성 양저우(扬州)시에서 군산문화학당을 개강하고 군산시 알리기에 나섰다.

양저우시에서 16일 개최된 군산문화학당 개강식에는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군산시와 양저우시 관계자, 기업관계자, 대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문화학당은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합의한 한중인문교류계획에 따라 한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3월 산둥성 옌타이시와 칭다오시에 문을 열었다. 군산문화학당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다양한 특강을 통해 한국과 군산시를 알리고 있다.

윤석열 군산시 칭다오대표처 대표는 축사를 통해 “군산시는 최치원의 출생부터 유학전까지 생활했던 곳”이라며 “최치원이라는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 이곳 양저우시에 군산문화학당을 개설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군산시는 새만금에 최치원의 세계관을 접목시켜 문화 뿐 아니라 경제까지 확대해 가는 것이 군산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군산시 칭다오대표처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양저우는 당나라 때 신라인 집단 거주지인 신라방(新羅坊)이 설치됐던 곳으로 현재 최치원 기념관이 있다. 최치원은 874년 과거(빈공과)에 급제한 뒤 중국 여러 지역을 돌다가 양저우에서 5년 동안 관리생활을 했으며 뛰어난 문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문집 '계원필경'(桂苑筆耕)에는 양저우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이 기록돼 있어 중국에서도 중요한 사료로 꼽힌다. 최치원은 이곳에서 당나라 때 반란군 황소(黃巢)를 토벌하자는 '격황소문'(檄黃巢文)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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