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낮아져도 카드론 금리는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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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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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카드사들의 카드론 금리는 여전히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재빨리 대출금리를 올리는데 비해 내려가면 그대로 버티는 영업이 대부분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카드와 합병으로 기준이 바뀐 하나·외환카드와 대출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KB·롯데·삼성·신한·우리·현대 등 6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대출 금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5.53%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2분기말의 15.74%보다 0.21%포인트 낮아지는데 그쳤다.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떨어지면서 조달금리도 이에 상응하는 만큼 낮아졌지만 대출 상품 가격이라 할 수 있는 카드론 금리는 3분의 1도 낮추지 않은 것이다.

일부 카드사들은 아예 카드론 금리를 올렸다. KB카드는 같은 기간 카드론 금리를 14.26%에서 14.69%로 0.43%포인트, 삼성카드는 15.68%에서 15.96%로 0.28%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카드론 대출금리를 0.75%포인트, 롯데카드는 0.70% 등 기준금리 인하폭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낮췄다.

현대카드의 인하폭은 0.41%포인트, 신한카드는 0.11%포인트로 기준금리 인하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NH농협과 기업은행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대부분 금리를 낮췄다. 수협은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3.00%포인트를, NH농협은 0.56%포인트를, 씨티은행은 0.37%포인트를, SC은행은 0.02%포인트를 낮췄다.

1분기말 기준으로 카드론 대출 금리가 낮은 곳은 수협은행 8.00%, 기업은행 9.51%, NH농협 12.51% 등 순이다. 반면 현대카드는 16.92%, 삼성카드 15.96%, 신한카드는 15.75%로 카드론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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