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테마파크 22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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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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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시대 복원... 김해시 랜드마크 부상

  • 상설 뮤지컬 공연, 가야마을, 구간마을 등 365일 가야문화 체험시설 조성

김해시 어방동 분성산 일원 17만9000㎡에 6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가야테마파크가 22일 개장한다.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가야시대 역사문화를 복원한 김해 가야테마파크가 22일 개장한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가야테마파크는 사업비 635억원을 투입, 분성산 일원 17만9000m²에 가야왕궁, 뮤지컬 공연장, 어린이 모험 놀이터, 전사(戰士) 체험마을, 캠핑장 등 70여동의 건물과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가야테마파크의 상징적인 시설은 복원된 가야왕궁이다. 서기 42년 ‘대가락국(大駕洛國)’을 창건한 수로왕과 허왕후를 모신 가야왕궁을 복원함으로써 김해시가 가야문화의 발상지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가야왕궁은 가로 80m, 세로 120m로 반듯한 직사각형터에 3개의 문과 다섯 동의 건물, 회랑으로 구성돼 있다. 태극전, 가락정전, 왕후전 등이 기품 있게 지어져 궁궐 배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가야의 철광산을 모티브로 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710㎡ 규모의 뮤지컬 전용 실내공연장으로 가야테마파크의 핵심시설이다. 건물 정면은 20m 높이의 바위산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설치돼 있어 웅장함과 함께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뒷면에는 육가야를 상징하는 6개의 알이 아름답게 설치돼 있다.

테마파크 내 뮤지컬 공연은 부산·경남권 최초이며, 600여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가야 최초의 왕인 김수로와 허왕후의 사랑 이야기가 공연된다. 

가야테마파크에서는 가야와 교역한 외국, 즉 ‘인도관’과 ‘한인관’ 등에서 이색기념품과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며 김해시에서 생산되는 특산품도 엄선해 전시·판매한다.

가야왕궁 정문 동쪽에 있는 구간마을에서는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는 ‘대한민국 분청도자의 수도’ 로 불리는 김해시의 분청도자를 도예 장인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가야철기체험장’에서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 철기용품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전사마을’에서는 활쏘기, 투구와 갑옷, 칼을 직접 만들면서 500년을 이어간 부국강병의 가야를 즐겁게 만나게 된다.

이곳은 모험놀이대, 케이블놀이대, 사면놀이&튜브슬라이드, 유아모험놀이터그물타기, 사계절 썰매장, 게이트, 대형기마무사놀이대, 네트놀이대,볼풀놀이대, 바닥분수까지 어린이들이 가야무사가 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뮤지컬 극장 앞에 있는 ‘거북호수’는 지하수가 솟는 자연발생 호수로서 이곳 물이 아담한 계곡을 타고 해반천 마을까지 흘러내린다. 나무 다리와 물레방아, 정자도 있으며 가야시대 목조 가옥 앞에는 꽃과 수목 등 정원도 조성돼 있어 가야시대 마을로 온 듯한 정감이 느껴진다.

9220㎡ 부지의 캠핑장은 30대의 카라반과 풀장(하계)·잔디광장·종합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최대 18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최신 모델 제품의 카라반은 에어컨, 전기온수 보일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갖추어졌으며 샤워장·세면장·식기세척장·식당·매점·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종합관 건물 내에 함께 구성해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맹곤 시장은 "대도시의 관광 인프라는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해 도시환경과 조화를 이룰 때 빛난다"면서 "가야테마파크는 여기에 부합하는 최적의 시설로서 김해시 1000만 관광객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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