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자살기도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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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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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동안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자살을 기도한 40대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는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던 최모(41·여)씨가 자신의 집 창문에 걸터앉아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덕원 지구대장 경감 유종섭, 경위 김복기, 순경 김영광, 최현민은 19일 오후 3시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4층 건물에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여자가 4층 창문을 열고 창틀에 앉아있다”라는 112신고를 받은 뒤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당시 최씨는 4층 자신의 집 창문에 걸터앉아 횡설수설하고 있어, 섣불리 다가섰다가는 밑으로 추락해 자살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마침 주변에서 공사중이던 한전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다리차를 현장 부근에 대기시킴과 동시에 119구조대로 연락해 안전매트리스를 설치하게 했다.

또  출동한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최씨와 대화를 유도하며 진정될 수 있도록 주위를 환기시키고, 또 다른 한팀은 최씨의 주거지로 진입한 뒤,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최씨의 허리를 재빨리 끌어당겨 자살기도를 가까스로 막아 냈다.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현명한 조치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기지가 귀한 목숨을 구한 것이다.

한편 김영광 순경은 “언제 뛰어내릴지 모르는 여성을 보고 어떻게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면서 “병원 치료를 통해 꼭 완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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